똘... 똘망이!

 

 

  우리집에는 개가 두 마리나 있습니다.
  한 마리는 '배리(bary)'인데 아내의 친구가 준 진돗개였습니다. 집을 잘 지키는 탓에 계단밑에 개 집을 지어 주고 낫선 방문자가 오면 짓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보곤 했었지요. 약간 황색이 돋는 흰 빛깔. 우렁차게 짖어대는 소리. 개줄을 끌러 놓으면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몸짓. 영락없는 진돗개였습니다. 그래서 그나마 기르던 것이고요. 암캐였는데 두 세차례의 생리가 있었지만 새끼를 배는데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. 이웃집 숫캐가 있는 개집에 넣어 놓았지만 이상하게 시기를 놓쳐 교배가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.

  다른 한 마리는 중학교 아들이 학교에 등교하다가 따라 오는 개를 불쌍하다고 데리고 왔습니다.
  "이 개가 학교 가는데 자꾸만 쫒아 와서 집에 데려 왔어요!"
  "무엇? 지금 한 마리도 벅찬데 두 마리를 키워?"
  "엄마도... 불쌍하자나! 내가 학교 갔다 올 때까지 그냥 두워요?"
  그렇게하여 우리집에 첫 발을 들였던 개였습니다. 집으로 무작정 데리고 온 개였기에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. 그렇다고 내 쫒자니 불쌍하고 적당한 임자나 나타날때까지만 기르자고 생각하고 그냥 함께 밥과 사료를 주워왔었답니다. 단지 목살이를 하지 않아서 언제든지 나갈 수도 있었고 들어올 수도 있었습니다. 우리 가족은 그 개를,
  "똘망아!"하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. 처음 데리고 왔을 때는 꾀재재한 꼬락서니와 빼빼 마른 것이 보이가 영 꺼름찍했습니다. 그렇지만 차차 살이 찌고 어미개가 되어 가는 듯했습니다.그러더니 점점 배가 불러 왔고 오늘은 항문 근처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흘렀습니다.

  "배리나와!"
  "아닌 밤중에 홍두께지 주인님도 참... 왜그러는데요?"
  눈이 휘둥그래진 배리는 제 집에서 잘 오려고 하지 않다가 결국에 목살이를 한 탓에 줄을 잡아 당기자 끌려 나왔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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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'똘...똘망이' 는 개에 관한 얘기입니다.  단편으로 써 나갈 참인데 진도가 너무 느립니다. 낮에는 일을 하고 야간에 사진과 함께 조금씩 써 나갈 참입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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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문학위의문학 | 2009/02/25 08:56 | 나의 日記 | 트랙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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